모데나의 Villa Manodori 아체타이아에서 오크통 숙성 발사믹 비니거의 전통 공정을 체험했습니다.
🍶 산지 방문기 — 이탈리아 모데나, 2026년 2월
세상에서 가장 오래 기다리는 식초가 있는 곳
Acetaia Maria Luigia (아체타이아 마리아 루이자) — Modena, Italy
2026년 2월, 이탈리아 모데나를 직접 찾았습니다.
세계 최고의 셰프 마시모 보투라 (Massimo Bottura). 그가 만들고, 그의 이름을 건 빌라 마노도리 (Villa Manodori) 발사믹 비니거. 저희가 직접 수입해 한국에 소개하고 있는 바로 그 제품이 태어나는 곳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.

마시모 보투라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빌라 Casa Maria Luigia 안에 자리한 이 첼라(Cellar)는, 여행 중에 내 집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그 공간 깊숙이 숨어 있었어요.
(Casa Maria Luigia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소개해드릴게요 💭)
문을 여는 순간
첼라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가는 순간,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냄새가 먼저 반겼습니다. 나무와 식초가 오랜 세월 섞여 만들어낸 그 향이, 공기째로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.
이곳은 그냥 식초 창고가 아니었습니다. 시간을 저장하는 공간이었습니다.
1969년에 설립된 이 첼라에는 20세기 초부터 내려오는 배럴을 포함해 1,400개 이상의 오크통이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. 그 중에는 100년이 넘은 배럴도 있어요.

1,400개의 통, 저마다 다른 나무
이 배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, 각각 발사믹에 고유한 향과 풍미를 더합니다.
발사믹은 해마다 겨울, 이 통들 사이를 이동하며 익어갑니다. 큰 통에서 작은 통으로, 매년 조금씩, 수십 년에 걸쳐. 이 시스템을 Batteria(바테리아) 라고 부릅니다. 이탈리아어로 드럼 세트와 같은 단어예요 🥁 각자의 역할이 있고, 하나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것. 이 공간에서 그 의미가 비로소 온전히 느껴졌습니다.
이곳에는 '빠름'이 없었습니다
Acetaia Maria Luigia에서 가장 깊이 인상에 남은 건, 서두르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었어요.
포도즙을 끓이고 → 발효하고 → 수십 년을 기다립니다. 그리고 그 끝에, 빌라 마노도리 발사믹 한 병이 완성됩니다.
수백 년을 이어온 가족 전통과 Massimo Bottura의 현대적 장인 정신이, 한 방울 한 방울에 담겨있습니다.
Villa Manodori 박람회 부스에서
모데나 방문과 함께, 저희는 Villa Manodori 박람회 부스도 찾았습니다. 빌라 마노도리 팀과 직접 만나 제품을 손에 들고, 한국 시장에 이 특별한 발사믹을 소개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새겼습니다.
그리고 마시모 보투라 셰프와도 직접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. 안경 너머 따뜻한 눈빛의 그는, 음식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습니다. 잠깐의 만남이었지만,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.

스위틀리는 직접 발로 뛰고, 눈으로 확인하고, 마음으로 선택한 제품을 소개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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